믿었던 마무리가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다코타 허드슨(16승 7패 3.35)이 시리즈 패배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8일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깔끔한 시즌 마무리를 보여준 허드슨은 피트 알론소의 열풍만 아니었어도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가 될수 있는 성적을 보여준 바 있다. 5월 26일 애틀랜타 상대로 홈에서 6.1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바 있는데 9월 홈 성적이 2승 무패 18이닝 8안타 2실점이었음을 고려한다면 그 위력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3차전에서 로드 워리어 소로카를 이겨내지 못하고 4안타 1득점에 그친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2차전부터 시작된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홈에서 타력 반등에 실패한건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는 부분. 무엇보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결정적인 순간 경기를 날려버린건 대단히 아픈 부분이다. 밀러의 부활은 반갑지만 불펜의 기복은 꽤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엄청난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훌리오 테이론 또는 댈라스 카이클의 등판이 유력하다. 원래 3선발 체제로 갈 예정이었지만 테이론의 급작스런 로스터 합류가 변수다. 카이클이 1차전에서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는 것도 테이론의 등판 확률을 높여주는 부분. 무엇보다 카이클의 세인트루이스 원정은 악몽인 반면 테이론의 세인트루이스 원정 방어율은 2.65로 꽤 좋은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웨인라이트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를 무너뜨리면서 3점을 올린 애틀랜타의 타선은 패배할수 있는 경기를 뒤집어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듀발이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등극했다는 점은 하나의 무기를 더 가지게 된 거나 다름이 없다. 차륜전으로 기어코 2이닝을 막아낸 불펜은 지난 여름 공격적인 트레이드를 하길 잘했다는 기분이 들게 할 것이다. 더이상 1차전의 그 불안했던 불펜이 아니다.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이 1차전을 제외하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비록 허드슨이 자신의 몫을 해줄 가능성은 꽤 높은 편이긴 하지만 문제는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의 고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비록 앤드류 밀러는 살아났다고는 해도 그 외의 투수들은 불안하고 애틀랜타는 언제 어떤 타자가 터질지 모른다 기세에서 앞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애틀랜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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