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마이크 풀타네비치(1승 0.00)를 내세워 시리즈 종결을 노린다. 2차전에서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를 거둔 풀타네비치는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엄청난 투구 내용을 선보인바 있다. 9월 이후의 풀타네비치는 시쳇말로 영점이 잡힌 상태고 다시금 오르는 홈에서의 투구 역시 그 위력을 이어갈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4차전에서 허드슨을 무너뜨리면서 알비스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린 애틀랜타의 타선은 5회 이후 세인트루이스의 불펜 상대로 득점을 해내지 못한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그래도 홈에서의 반등은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여지가 있을듯. 문제는 불펜이다. 8회말의 동점과 10회말의 끝내기를 허용한 애틀랜타의 불펜은 기어코 셰인 그린쪽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점이 이번 경기 내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막판 뒷심을 앞세워 시리즈 동률을 만들어 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잭 플래허티(1패 3.86)가 최종전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2차전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플래허티는 잘 던지다가 듀발에게 홈런 1발을 맞고 무너진게 결국 패배로 이어진 바 있다. 원정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긴 하지만 2차전에서 이닝보다 안타가 많았다는 점은 분명히 불안하게 여겨질수 있는 부분이다. 4차전에서 애틀랜타의 투수진을 흔들면서 홈런 3발 포함 5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은 골드슈미트, 오수나, 몰리나 3명의 쇼타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3명의 선수 모두 홈보다 원정에서 좋지 않다는 점은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포인트. 그래도 허드슨의 강판 이후 5.1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준 불펜은 일단 반등은 성공했다고 보는게 좋을 것이다.
카이클은 부시 스타디움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문제는 허드슨마저 무너졌다는 것. 이는 플래허티의 호조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다. 반면 풀타네비치는 홈에서의 호투를 이어갈 여지가 충분한 편. 물론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이 살아난건 사실이지만 홈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애틀랜타의 불펜 역시 살아날 것이고 이는 타격 역시 마찬가지다 홈 어드벤티지를 가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애틀랜타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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