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다드는 그라나다 원정에서 강력한 철퇴축구를 선보이며 2-1로 승전보를 울렸다. 올 시즌 에이스로 급부상한 MF 외데고르(2골 3도움)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 MF 포르투(4골 3도움)가 혼자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평가. 현재 순위 3위,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로 이번 홈경기 승리 시 최상의 분위기 속에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단, 창조적인 패스와 개인 돌파가 가능한 외데고르의 빈자리는 홈에서 밀집수비를 공략할 때 훨씬 뼈아프게 작용할 우려감이 있어 보인다. 최근 홈에서의 경기내용이 도리어 좋지 못하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헤타페전(1-2), 베티스전(3-1), 레반테전(1-2) 모두 공격의 짜임새가 부족했던 경기인 만큼 소시에다드 홈경기에 이전 만큼 높은 신뢰는 금물이 될 전망이다. 그래도 레가네스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2무 1패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레가네스는 에이바르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배, 마요르카전 승리(1-0) 직후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재 순위 꼴찌, 잔류권과 승점 6점 차로 빠른 반등이 요구되는 상황. 결국 셈브라노스 임시 감독체제를 마감하고 아기레 감독을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이다.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을 두 차례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았음은 물론, 2005-06 시즌 당시 오사수나를 무려 챔피언스리그로 진출시켰던 명장급 지도자다. 그 후 행보가 못 미덥기는 했지만 라 리가 경험이 워낙 풍부한 만큼 노장의 관록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단, 이제 막 지휘봉을 잡은 상태임을 감안하면 이번 소시에다드 원정에선 수비적인 경기운영으로 실리를 챙기려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실바가 징계로 추가 결장한다는 소식. DF 케빈이 왼쪽 수비를 책임질 수 있어 아주 큰 손실은 없을 전망이다. 소시에다드 원정에선 최근 3경기 1-1 무, 2-3 패, 0-3 패로 무승을 기록 중이다.
홈팀 소시에다드의 6:4 우세를 예상. 단, 최근 소시에다드의 홈 경기내용이 상당히 답답하다는 점, 외데고르의 부상 공백이 여전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레가네스가 명장 아기레 감독 부임으로 분위기를 쇄신한 상태이기도 하다. 그래도 소시에다드 공격진의 결정력이 워낙 높은 만큼 홈 승을 예상해야겠으나, 레가네스가 밀집수비로 버티면 답답한 흐름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자.
레알소시에다드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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