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장원삼이 자유의 몸이 됐다. 장원삼은 삼성 구단 측과 면담을 통해 방출을 요청했고 구단 측은 장원삼이 타 구단에서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2년 연속 부진한 가운데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장원삼은 절치부심의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몸과 마음 모두 활력을 되찾은 장원삼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선보였고 호평을 받았다.
"장원삼은 이대로 끝내서는 안 되는 투수다. 예전 기량을 회복한다고 믿는다"고 한결같은 신뢰를 보낸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 또한 구위 회복 조짐에 반색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장원삼은 캠프 도중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연습 경기에 한 번도 등판하지 못했고 재활 과정을 밟아왔다.
올 시즌 뒤늦게 1군 무대를 밟았으나 3승 1패(평균 자책점 6.16)를 거두며 건재를 과시한 장원삼은 지난 6월 9일 대구 LG전서 왼쪽 무릎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정밀 검진을 통해 왼쪽 무릎 미세 염증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 과정을 밟으며 1군 복귀를 준비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장원삼은 1군 통산 346경기에 등판해 121승 93패 1세이브 9홀드(평균 자책점 4.17)를 거뒀다. 특히 한국시리즈를 비롯한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빅게임 피처'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장원삼은 현역 생활을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개인 훈련을 소화하며 타 구단 이적을 준비중이다. 풍부한 경험과 녹슬지 않은 실력 그리고 따뜻한 인품까지 고루 갖췄다. 올 시즌 아쉽게도 명예회복을 하지 못했으나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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