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적 예산 600억원? 1995년이야?' 아스널 팬들 당황

레벨아이콘 씹다만카레
조회 897 18.10.19 (금) 00:48


아스널이 확 달라졌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서 9연승 행진을 달리며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아스널은 전임 아르센 벵거 감독 밑에서 장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클럽이었다. 무패우승의 상징까지 더한 아스널은 늘 정상에 오를 후보로 여겨졌고 상당기간 빅4 밖을 벗어나지 않았다.

옛 이야기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 시절 막바지 경쟁력을 잃었고 지난 두 시즌 연속 4위권 이내에 들지 못했다. 올 시즌도 에메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승승장구하지만 최종 순위로 6위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크다.

아스널이 다시 빅4 진입을 위해서는 스타플레이어의 보강이 필요하다. 여름마다 상당한 금액을 이적료로 사용하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과 경쟁하려면 예산도 늘려야 한다.

그러나 내년 여름 아스널이 이적 시장에서 쓸 수 있는 금액은 기대이하다. 아스널의 주식을 보유한 서포터 단체 '아스널 서포터스 트러스트'의 회계사가 예측하는 이적 예산은 4천만 파운드(약 594억원)에 불과하다. 아스널이 다음 시즌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을 때 가정한 계산이다. 

실제 아스널이 사용할 금액과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한다. 알려지기로 아디다스로 스폰서 업체를 바꾸면서 EPL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을 손에 넣는다. 만약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손에 넣으면 이적 예산은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팬들은 당황한 눈치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예상 이적 예산이 알려지고 팬들이 실망감을 표했다"며 "이들은 '돈이 어디로 갔는가. 또 경기장을 짓는건가', '승격팀이 돈을 더 쓰겠네', '1995년이라면 참 좋은 소식일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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