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명문구단으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초반부터 이색적인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레알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18-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대진 추첨에서 상대팀이 UD 멜리야로 결정됐다. 멜리야는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B(3부 리그)에 속한 소규모 구단이다. 지난 1987년 이후 줄곧 3부 리그에서 활약한 멜리야는 아직 최상위 무대인 라 리가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
더 흥미로운 점은 레알이 원정에서 멜리야를 상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멜리야는 북아프리카 국가 모로코 북동부의 스페인령 항구도시다. 즉, 사실상 레알은 아프리카 원정을 떠나야 하는 셈이다. 인구 약 8만6000여명의 멜리야는 최다수용인원이 단 1만 명에 불과한 홈구장 알바레스 클라로로 유럽 챔피언 레알을 불러들인다.
두 팀의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경기는 내달 1일 새벽 3시 30분 알바레스 클라로에서 열린다.
한편 레알은 오는 29일 숙적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원정에서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를 치른 후 약 이틀 휴식 후 멜리야 원정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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