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포체티노 원하지만 부임 시점이 관건

레벨아이콘 눈갈삐꾸
조회 90 19.11.23 (토) 06:56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인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을 떠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와의 접촉을 준비하며 선임 시점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잉글랜드 정론지 '더 텔레그래프'의 런던 지역 축구 전문 맷 로 기자는 23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불과 이번주 토트넘에서 경질된 포체티노가 바로 바이에른의 감독직을 제안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바이에른 구단 운영진은 빠른 시일 내에 포체티노 감독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포체티노 감독이 오는 1월까지는 휴식을 취하며 미래를 구상할 계획을 세웠다는 게 '텔레그래프'의 보도 내용이다.

단, 바이에른은 이미 니코 코바치 감독을 경질한 후 한지 플릭 감독 대행 체제로 연말까지 팀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에 '텔레그래프'는 "하산 살리하미드지치 바이에른 단장은 포체티노 감독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부임 시점을 결정하게 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즉시 현장으로 복귀하는 데 거리낌을 나타내는 이유는 토트넘과의 계약 해지 조건 때문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경질되며 위약금으로 125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90억 원)를 받는 데 합의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몇 차례에 걸쳐 할부로 지급된다. 단, 그가 경질 후 6개월 안에 새 직장을 찾으면 토트넘의 위약금 지급 의무는 소멸된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도 첼시를 떠난 후 1년간 휴식을 취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 초반 토트넘이 프리미어 리그 14위로 주전앉으며 경질됐지만, 여전히 유럽 명문구단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5년간 토트넘을 이끌며 네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실적'이 있기 때문이다. '텔레그래프'는 포체티노 감독은 바이에른 외에도 과거 자신에게 접촉한 적이 있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황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텔레그래프'는 바이에른 선수단 또한 포체티노 감독 선임 가능성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 시즌 바이에른이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영입한 필리페 쿠티뉴는 과거 에스파뇰에서 활약하며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선수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구단 측에 쿠티뉴 영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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