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전설적인 선수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레엄 수네스(65)가 폴 포그바(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2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수네스는 방송을 통해 “포그바는 굉장한 기술과 운동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선수라면 갖춰야 할 기본기가 안 돼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25세일지라도 배우는 것을 멈춰서는 안 된다. 포그바가 스스로 25살에 진짜 물건이 됐다고 믿는다면 더 이상 발전은 없을 것이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포그바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6년 맨유 복귀 후 아직까지도 조제 모리뉴(55) 감독의 축구에 녹아 들지 못했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가장 큰 문제로는 수비력이 꼽힌다. 포그바는 좀처럼 수비력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맨유에서는 유벤투스, 프랑스 A대표팀과 달리 수비 가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허점을 노출하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지난 첼시전도 마찬가지였다. 포그바는 지난 20일 첼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안토니오 뤼디거(25)를 놓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전문가들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수네스는 “상대팀의 헤딩골을 막기 위해 193cm의 신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나 같은 사람도 원한다면 뤼디거의 헤딩을 방해할 수 있다”라며 포그바의 실책을 지적했다.
이어 “맨유는 포그바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 났을 것이다. 감독으로서 ‘이것은 네가 해야 할 일이야’"라는 말을 반복할 수는 없다”라며 전혀 발전이 없는 포그바의 상황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개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수네스는 “포그바는 매일 감독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발전하길 원한다면 선배들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라며 포그바를 향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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