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빡빡했다. 크르베나 즈베즈다가 의외로 희비를 가를 수 있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얘기다. 25일(한국시간)에는 조별리그 3라운드를 벌인다.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PSG), 나폴리, 즈베즈다가 생존을 위해 다툰다.
조 구성이 만만찮았다. 지난 시즌 대회 준우승팀 리버풀은 물론, 왕좌를 위해 폭풍 투자를 감행한 PSG와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넘보는 나폴리가 버텼다. 실제로도 물고 물렸다. 리버풀이 PSG를 잡고, 나폴리가 리버풀을 잡았다. 3라운드 PSG와 나폴리의 맞대결에도 적잖이 관심이 쏠린다.
이 중 즈베즈다가 변수로 떠올랐다. 객관적 전력상 나머지 세 팀 다 승리를 거둬야 할 상대였다. 단, 나폴리가 1라운드 즈베즈다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PSG는 즈베즈다에 승리한 가운데, 리버풀도 승점 3점을 챙겨야 상대적 비교에서 밀리지 않는다.
■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현황
승점4=나폴리
승점3=리버풀, PSG
승점1=즈베즈다
1차전=즈베즈다 0-0 나폴리, 리버풀 3-2 PSG
2차전=PSG 6-1 즈베즈다, 나폴리 1-0 리버풀
앞으로도 세 팀이 치고 받는다는 가정 아래, 즈베즈다로부터 승점을 얼마나 지키느냐가 16강행을 좌우할 수 있다. 세 팀간 대결 중 힘겹게 승리한다 해도, 즈베즈다에 걸려 넘어지면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즈베즈다의 토너먼트행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으나, 상위 2개 팀을 가리는 데는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도 이를 겪어야 한다. 2주 간격으로 즈베즈다와 홈&원정으로 격돌하는 만큼 흐름이 더없이 중요하다. 여기서 삐걱대면 조별리그 탈락도 배제할 수 없다. 5라운드 PSG전(원정), 6라운드 나폴리전(홈) 부담도 급증할 터다.
리버풀은 상황이 썩 좋지 않다. 연이은 부상 소식 속, 가까스로 수습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 치른 허더스필드 타운 원정에서는 모하메드 살라의 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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