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름마다 천문학적인 돈을 사용한다. 전력 보강 이름 아래 무수히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작을 찾기 어렵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맨유의 반복되는 모습을 두고 "가장 형편없는 부자 구단"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이 매체는 "맨유는 어리석은 투자를 한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선수들 중 유벤투스전에 뛴 선수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맨유는 이번 여름 프레드와 디오고 달로트, 리 그랜트 정도로 보강을 마쳤다. 이전 해에 비하면 돈은 덜 썼다. 한동안 폴 포그바, 로멜루 루카쿠 등을 데려오면서 선수 1명에게 1천억원을 넘는 금액을 사용했던 맨유라 상대적으로 지출이 적어보인다.
그래도 맨유는 여전히 이적 시장의 큰손이고 겨울 이적 시장이 다가오자 여러 이적설에 얽히고 있다. 워낙 많은 금액을 벌고 사용하는 클럽인데 정작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고민이다.
맨유의 지출 효율성은 언제나 문제시 됐다. 지난해 '타임즈'도 임금 계산서와 리그 승점을 기초해 효율성 지수를 따져보니 맨유는 승점 1을 얻으려고 357만 파운드(약 52억원)를 쓰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중 효율성 최하위였다.
이번 지적도 궤를 같이 한다. 맨유가 유벤투스에 패하면서 다시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맨유는 지난 몇년 그 많은 돈을 쓰고도 스쿼드 안정성과 경쟁력을 갖추려면 더 선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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