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 "강해진 유벤투스 전관왕도 가능"

레벨아이콘 뿡알요정
조회 145 18.10.26 (금) 02:48


 중국 국가 대표팀 사령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명장 마르첼로 리피가 과거 자신이 지도했던 유벤투스에 대해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모든 대회에서 우승할 것 같다고 호평했다.

리피 감독은 25일 이탈리아의 '디마르지오닷컴'을 통해 올 시즌 유벤투스의 트레블(3관왕)을 예상했다.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한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2년 동안, 두 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후, 유벤투스는 가장 강력한 팀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유벤투스는 늘 우승을 하기 위해 시즌을 시작했으며, 알레그리 감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하나다. 인테르의 경우 자본력을 그리고 나폴리는 안첼로티의 완벽한 지도가 예상되지만, 두 팀은 유벤투스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없다"라며 유벤투스의 리그 우승을 예상했다.

특히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데려오면서 자부심 또한 높아졌다. 호날두만큼 팀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선수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라며 호날두 영입이 유벤투스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유벤투스의 기세는 여느 때보다 매섭다. 강점인 수비력은 여전히 단단하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오며 공격에 다양성을 더했다. 유다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복귀도 고무적이다. 보누치의 가세로 유벤투스는 후방에서부터 전방으로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싱력을 장착, 빌드업 능력을 극대화했다. 이에 올 시즌이야말로 23년 만에 유럽 정상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팀 성적도 좋다. 지난 주말 제노아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주춤했지만,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은 점 역시 고무적이다. 리그에서도 제노아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리피는 유벤투스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다. 5번의 리그 우승은 물론이고, 1995/1996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차지햇다. 당시 리피의 유벤투스는 세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며 전성기를 누렸다. 2002/2003시즌에도 대회 결승에 오르며 유벤투스와 함께 통산 5차례나 UEFA 챔피언스리그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2004년 유벤투스를 떠난 이후에는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아쉽게도 이후 커리어는 다소 내림세다. 유로 2008 이후 다시금 이탈리아로 돌아왔지만,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졸전 끝에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고, 이후에는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에버그란데 지휘봉을 잡았다. 2016년부터는 중국 A대표팀 사령탑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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