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5)가 소속팀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만 서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루카쿠는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소속팀 맨유에서 13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맨유가 기대하는 주전 공격수의 성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최근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도 현지 언론을 통해 "루카쿠를 신임한다"고 말하면서도, "지금 그의 상황은 완벽하지 않다. 그는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맨유는 컵대회를 포함해 현재 홈에서는 2승 3무 2패, 원정에서는 3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즉, 맨유는 오히려 홈보다는 원정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주포 역할을 해줘야 할 루카쿠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제 몫을 못해주고 있는 점이다. 루카쿠는 올 시즌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른 7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이 중 6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골은 물론 도움조차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 루카쿠의 홈 징크스는 지난 시즌 막판에 시작됐다. 그가 마지막으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득점에 성공한 건 3월 스완지와의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였다. 이후 루카쿠는 지난 시즌 막바지 일정을 포함해 올드 트래포드에서 출전한 최근 10경기 연속으로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반면 그는 같은 기간 원정에서는 9경기 5골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기록만을 살펴봐도 루카쿠는 홈과 원정에서 선보인 경기력에 큰 차이가 있다. 그는 홈에서 치른 프리미어 리그 4경기에서 평균 슈팅 1.7회(유효 슈팅은 단 0.7회), 상대 페널티 지역 내 터치 4.2회를 기록 중이다. 반면 루카쿠는 원정 5경기에서는 평균 슈팅 2.4회(유효 슈팅 1.2회), 상대 페널티 지역 내 터치 6.2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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