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격수 안토니 마샬(22)이 구단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는 26일 새벽(한국시각) 마샬이 맨유가 제시한 장기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마샬과 맨유의 재계약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건 아니다. '스카이 스포츠'는 "마샬이 맨유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으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선수 측과 구단의 협상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샬의 현재 계약은 내년 여름 종료된다. 그러나 맨유에는 기존 계약 조건에 따라 구단의 의사에 따라 마샬과 계약 기간을 2020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다만, 맨유는 일찌감치 마샬과 장기 계약을 맺기를 바라고 있다. 풋볼 릭스가 지난 2016년 공개한 마샬의 계약서에 따르면 맨유는 2015년 여름 AS 모나코에서 그를 영입하는 데 기본 이적료로 무려 5000만 유로를 투자했다. 그러나 여기에 각종 옵션까지 포함하면 마샬의 이적료는 최대 8000만 유로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당시 마샬이 19세 유망주였던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마샬은 지난 2016년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여름에는 마샬의 에이전트 필리페 람볼리가 프랑스 라디오 'RMC 스포르트'를 통해 "안토니(마샬)이 맨유를 떠나고 싶어한다. 그는 지금 상황에 실망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마샬은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 출전한 2경기에서 총 3골을 기록하며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유벤투스, 토트넘 등이 마샬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으나 맨유는 일단 그와의 재계약을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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