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렌 로페테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확실하게 엘 클라시코 더비가 최종 시험대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모처럼 이긴 상황에서도 감독 경질을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6경기 만에 승리했다. 21세기 들어 최악의 부진을 겪던 레알 마드리드는 빅토리아 플젠을 상대로 2-1로 힘겹게 이기며 부진을 털었다.
그래도 페레스 회장은 불만이다. 다음 경기가 바르셀로나전이고 플젠이 상대적으로 약체라 대승을 했어야 이어질 상황까지 나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히려 플젠에 추격을 당하면서 한 골 차로 이기는 건 페레스 회장의 생각을 바꾸는데 어려웠던 모양이다.
스페인 언론 '엘 컨피덴셜'은 26일(한국시간) 페레스 회장이 플젠전 끝나고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할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페레스 회장은 플젠전을 보고 더욱 화가났고 즉각 처형하기를 원했지만 호세 앙헬 산체스 이사를 비롯한 고위 관계자가 힘겹게 진정시켰다는 이야기다.
결국 로페테기 감독의 운명은 바르셀로나전이 될 수밖에 없다. 페레스 회장의 신뢰를 얻는 길은 엘 클라시코 승리다. 물론 희망을 주지 못하면 이기고도 경질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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