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위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앙헬 디 마리아(파리생제르맹) 복귀를 추진한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디 마리아를 원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24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내용에서도 맨유의 완패했다. 안방에서 유벤투스에 주도권을 내준 맨유는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 차로 망신을 당할 수도 있었다. 맨유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도 “애와 어른의 싸움 같았다”고 혹평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유벤투스는 다른 수준이었다”며 맨유보다 더 강한 선수들을 보유했다고 인정했다. 영국 가디언은 “여름에 영입한 프레드, 달롯, 그랜드 중 누가 유벤투스전에 뛰었나?”라며 맨유의 영입 정책을 비판했다.
결국 유벤투스에게 패하며 현실을 인정한 맨유는 1월 선수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시선은 공격수에 쏠린다. 로멜루 루카쿠마저 부진에 빠진 가운데 맨유 7번 알렉시스 산체스는 유벤투스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9개월 만에 작별이 유력한 상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디 마리아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맨유에서 뛴 디 마리아는 PSG 이적 후 기량을 다시 만개했다. 2018년에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실제로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내년 여름 PSG와 계약기간이 끝나는 디 마리아가 잉글랜드 복귀를 고려 중이며, 맨유가 디 마리아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 마리아는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의 절반 수준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도 25일 디 마리아는 무리뉴 감독이 1월에 가장 원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디 마리아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누구보다 디 마리아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이후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끌던 맨유에 입단해 등번호 7번을 부여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영국 무대 적응에 실패한 채 프랑스로 떠났다. 당시 27경기에서 3골 10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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