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전망, “LA 에인절스, 류현진 영입 고려할 수도”

레벨아이콘 싸펑피펑
조회 142 18.10.27 (토) 01:16


 브래드 아스머스 감독 체제로 새 판을 짠 LA 에인절스가 투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현지 매체에서는 류현진(31·LA 다저스)이 하나의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점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선수 이적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이하 MLTR)는 25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의 오프시즌 전망을 다뤘다. 오랜 기간 팀을 이끌었던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작별한 에인절스는 최근 아스머스 감독을 선임하며 팀에 큰 변화를 줬다. 이제 이적시장에서 팀 전력을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빌리 에플러 단장은 이미 시즌 종료 후 “마운드 보강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좋은 선수를 보강하겠다는 의지다. 일단 더 급한 쪽은 선발이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 이슈를 안고 있는 에인절스 선발진은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 그렇다고 선수층이 깊은 것도 아니다. 중추로 기대를 걸었던 오타니 쇼헤이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에는 마운드에 설 수 없다.

MLTR은 자금력이 나쁘지 않은 에인절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패트릭 코빈, 댈러스 카이클과 같은 최대어들과 연관될 것으로 봤다. 이들보다 기량은 다소 떨어지지만 내구성이 있고 가격이 저렴한 지오 곤살레스, J.A 햅 영입을 타진할 것도 점쳤다. 또한 LA 다저스의 두 선발투수도 노릴 것으로 예상했다.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이다.

커쇼는 올 시즌을 끝으로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을 행사할 수 있다. 류현진은 FA가 된다. MLTR은 “만약 커쇼가 FA 시장의 테스트를 시도한다면 에인절스는 확실히 그와 접촉할 것이다”면서도 “다만 그들은 커쇼의 최유력 행선지가 확실히 아니기도 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또 하나의 다저스 선발투수인 류현진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MLTR은 “류현진은 가지각색의 부상 경력을 가졌다. 하지만 다저스는 건강 문제가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고, 이는 에인절스가 모방하려는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시장에는 몇몇 위험부담을 가진 다른 투수들도 있다. 가장 흥미로운 선수는 일본 최고 투수인 기쿠치 유세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현진은 올해도 사타구니 부상에 고전했으나 건강할 때는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MLB의 전설적인 투수인 존 스몰츠도 24일 중계 중 류현진에 대해 “건강하기만 하면 효율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을 정도다. 코빈이나 카이클의 가격대보다는 낮으면서, 2~3년 정도는 충분히 전성기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류현진 또한 최근 LA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저스가 최고 모범 답안이기는 하지만 다저스는 내년에 훌리오 유리아스를 선발로 쓰겠다고 공언하는 등 류현진과 인연을 이어갈지 장담할 수 없다. LA 근교의 애너하임을 연고로 하는 에인절스는 큰 외부적 환경 변화를 피하면서도 좋은 조건과 팀 내 입지를 모두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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