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메시지는 묵직했다.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던진 조언이 화제다.
박지성은 최근 맨유 안방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했다. 이어 'MUTV'와 만나 현 맨유를 논하기도 했다. "위닝 멘탈리티를 지녀라"라는 게 골자다.
박지성은 "항상 승리하려는 정신력을 갖춰야 한다. 그게 곧 우리의 역사"라면서 "선수단도 이를 품고 있어야 한다. 한 마음으로 동일한 목표를 겨눌 필요가 있다. 성인팀은 물론 유스팀, 여성팀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일리 있는 말이었다. 박지성이 있는 동안 맨유는 최전성기를 달렸다. 화려한 우승 이력으로도 드러난다. 박지성이 머물렀던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만 네 차례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에도 올랐다.
선수 개개인이 빼어난 게 사실. 단, 그것만으로 해낸 건 아니었다. 선수단 전체를 둘러싼 특유의 끈끈한 분위기란 게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만든 울타리 안, '하나'란 느낌을 극대화했다. 특정 누구도 팀을 넘어서면서까지 튀지는 않았다.
경기력이 늘 좋았던 것도 아니다. 그 어떤 팀도 9개월에 달하는 한 시즌 동안 내내 좋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버티는 힘이 있었다. 맨유는 내용이 좋지 못할 때도 꾸역꾸역 승리하며 다시 올라오는 때를 기다렸다. 박지성이 언급한 "위닝 멘탈리티"도 이러한 맥락일 터. 재차 우승을 노리는 맨유엔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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