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기다렸던 에이스, 류현진 개막전 선발” (美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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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7 19.12.24 (화) 06:16



과연 류현진은 토론토가 기대하고 있는 에이스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

미국 ‘디애슬레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영입에 대한 효과와 우려 등을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4년 8000만 달러라는 거액 계약을 맺고 ‘낯선’ 토론토로 이적을 하게 된 류현진을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매체는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아쉬웠던 2019시즌이 끝나고 이번 겨울, 경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선발투수들을 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21명의 선발 투수를 투입했고 8월부터는 2인 로테이션을 활용하는 등 선발로테이션 개선이 명확했다”면서 “올 겨울, 콜, 스트라스버그, 휠러, 카이클 등 고급 선발 자원이 모두 팀을 찾으면서 수요가 공급을 훨씬 넘어서게 됐다. 토론토는 절박했지만 제이크 오도리지, 카일 깁슨, 잭 휠러 등은 놓쳤다”며 토론토의 선발 보강 과정과 의지를 전했다.

이어 “하지만 토론토는 선발진 보강 의지가 진지하다는 것을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증명했다.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2020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사이영상급 투수가 이끄는 선발진은 팀에 메이저리그 수준의 선발진을 만들어줄 것이다”며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아울러 류현진의 영입이 시사하는 바로는 “토론토의 어린 유망주들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지속적인 리빌딩 노력을 더욱 진전시키기 위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에이스의 영입이다”고 강조했다. 일단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고 옵트아웃이 없는 류현진의 계약 조항, 그리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셰트, 카반 비지오 등 핵심 유망주 3명이 류현진의 계약 마지막해까지 연봉 조정 신청 자격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도 덧붙였다.

2020년 토론토의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하면서 류현진은 1선발로 꼽혔다. 매체는 류현진에 이어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맷 슈메이커를 4선발까지로 예상하고 야마구치 슌, 라이언 보루키, 트렌트 손튼, 앤서니 케이가 경합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류현진은 2020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던져야 한다”며 류현진의 에이스 역할을 강조했다. 

류현진에 대한 기대는 이어졌다. 매체는 “2015년 데이빗 프라이스 이후 토론토에서 볼 수 없었던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다. 류현진의 성적에 따라 토론토가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5할 승률에서 격차를 줄이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류현진의 영입은 리빌딩 시대의 가장 큰 움직임이었다. 다음 시즌 훨씬 발전된 팀을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류현진의 장점과 단점도 언급했다. 매체는 “구속은 떨어지지만 어떤 상황에서든지 핀포인트 커맨드와 6개의 구종을 무기로 마운드에 올라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다. 체인지업은 그의 최고의 구종이고 어떤 카운트에서 던질 수 있기에 이러한 예측이 불가능한 점은 류현진의 가장 치명적인 무기다”면서 “류현진은 강한 타구를 억제시키며 타자들이 그를 제압하지 못하게 한다. 평균 타구 속도는 상위 4%에 해당하고 강한 타구를 허용하는 비율은 30.8%로 하위 88%에 해당했다. 아울러 거의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다. 2019년 내셔널리그 1위에 해당하는 3.3%의 볼넷 허용 비율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단점에 대해선 역시 내구성을 들었다. 매체는 “건강과 내구성에 몇 가지 의문이 있다. 2014년부터 어깨, 팔꿈치, 엉덩이, 발, 사타구니, 목 등 부상자 명단에 10차례나 올랐고, 어깨 수술로 2016시즌을 거의 다 놓쳤다. 최근 4시즌 동안 363⅓이닝만 던졌다. 그리고 30대 중반으로 접어들기에 약간 위험 부담이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매체는 “류현진이 건강할 때는 마운드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토론토는 임팩트 있는 투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이는 리빌딩팀과 컨텐더팀의 경계를 오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류현진의 영입에 대한 평가와 효과를 내렸다.

그리고 매체는 “류현진은 선발진을 더욱 발전시켜야 하고, 팀 성적도 잘 나오게 해야 한다. 이것이 요점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류현진이 에이스로 활약을 해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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