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아르테타 사단' 구성 완료…5인 체제 출범

레벨아이콘 초아매니저
조회 107 19.12.25 (수) 06:56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선임한 아스널이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아스널은 24일 밤(이하 한국시각) 오는 27일 자정 본머스를 상대할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9라운드 원정부터 팀을 이끌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현역 시절 아스널 주장 출신 아르테타는 지난 2년 연속으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 수석코치로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감독 경험이 없는 지도자다. 이를 두고 과거 아르테타를 아스널로 영입한 아르센 벵거 前 감독도 "경험이 풍부한 코칭스태프가 그를 돕게 해주는 게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을 포함한 아스널의 신임 코칭스태프는 총 다섯 명으로 구성됐다. 우선 아르테타 감독의 공식 직함이 '관리인'을 뜻하는 '매니저(manager)'가 아닌 '헤드 코치(head coach)'라는 점이 눈에 띈다. 아스널은 벵거 감독이 전권을 행사한 과거와 달리 라울 산레히, 에두 기술이사가 선수 영입 등 팀 전력 보강을 책임지며 아르테타 감독에게는 1군 선수단 운영만을 맡길 계획이다.

신임 코칭스태프에 남게 된 기존 지도자는 최근까지 감독대행직을 맡은 프레디 융베리 코치가 유일하다. 융베리 코치는 지난 2016년 아스널 유소년 팀 감독을 시작으로 2군 감독, 1군 코치, 감독대행 등 다양한 역할을 차례로 경험했다. 특히 그는 현재 아스널 선수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인물로 아르테타 감독, 새로운 코치진, 선수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융베리 코치는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하며 모국 스웨덴 명문구단 말뫼 사령탑 부임설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이 그에게 잔류를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융베리 코치 외에는 알베르트 스튀벤베르그 코치가 아르테타 감독을 보좌한다. 스튀벤베르그 코치는 현재 라이언 긱스 감독이 이끄는 웨일스 대표팀에서도 수석코치직을 맡고 있다. 그는 적어도 내년 EURO 2020 본선까지는 웨일스와 아스널 코치직을 겸임할 계획이다. 스튀벤베르그 코치는 과거 루이 판 할 감독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직을 맡기도 했다. 스튀벤베르그 코치는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유소년 팀 감독, 네덜란드 17세와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벨기에 명문 헹크 감독직을 역임한 어린 선수 육성에 능력을 입증한 지도자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오른팔'로 여겨진 스티브 라운드 코치도 아르테타 사단에 합류한다. 그는 과거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모예스 감독을 보좌한 수석코치다. 이후 그는 작년까지 애스턴 빌라 단장으로 활약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쌓은 지도자 경험으로는 90년대부터 더비 카운티, 미들즈브러,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치직을 맡은 라운드 코치가 가장 풍부하다.

골키퍼 코치는 지난 1년 6개월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브렌트포드에서 활동한 이냐키 카나 파본 코치가 맡는다. 스페인 출신 파본 코치는 바르셀로나에서 골키퍼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덴마크 구단 노르셀란 골키퍼 코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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