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찾아간 라멜라 "손흥민 없으니 날 써라"

레벨아이콘 봉효살육
조회 105 19.12.27 (금) 06:24



손흥민(27)의 공백을 극복하고 브라이턴을 꺾은 토트넘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기 전 에릭 라멜라(27)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한국시각) 브라이턴을 상대한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덤 웹스터에게 선제골을 헌납하고도 후반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이턴을 꺾은 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 5위로 올라서며 4위 첼시를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토트넘은 지난 첼시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손흥민이 세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공격진에 공백이 발생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브라이턴전에서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라이언 세세뇽, 세르주 오리에를 측면 수비수겸 미드필더로 배치했으며 케인을 필두로 좌우에 알리, 루카스 모우라를 세우는 대응책을 마련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전력에서 이탈하며 얇아진 선수층을 부상에서 2개월 만에 회복한 라멜라를 대기 명단에 포함하며 최소화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라멜라는 부상에서 57일 만에 복귀해 팀 훈련을 단 두 차례 소화했다. 그러나 그는 브라이턴전을 앞두고 나를 찾아와 출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라멜라는 내게 '지금이 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없다. 당신이 원한다면 나는 준비가 되어 있다. 단 10~15분만 기회를 줘도 출전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는 환상적이다. 나는 선수가 팀을 위해 희생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감동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날 라멜라는 토트넘이 후반 중반부터 리드를 잡으며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는 애초에 아직 경기에 출전할 정도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무리뉴 감독에게 자신이 헌신할 준비가 됐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라멜라는 빠르면 29일 노리치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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