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기대주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17)과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정우영(19)이 나란히 1군 엔트리에 합류,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사라고사의 에스타디오 라 로마레다에서 에브로와 2018-2019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을 앞둔 발렌시아가 경기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그 속에 이강인의 이름이 포함됐다. 출전여부는 미지수이나 만약 필드를 밟게 된다면 17세 어린 나이에 스페인 프로무대 데뷔전을 갖는 뜻 깊은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발렌시아 구단이 일찌감치 공들여 키우고 있는 이강인은 지난 프리시즌 때부터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실전 경기에 출전하는 등 특별한 시선을 받아 왔다.
특히 지난 8월12일 발렌시아의 홈 구장인 메스타야에서 펼쳐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후반 33분 교체로 필드를 밟아 후반 41분 헤딩골을 넣어 3-0 승리에 일조했다. 비록 정식 경기는 아니었으나 이강인의 1군 데뷔골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23일 영 보이즈(스위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고 28일에는 알코야노와의 2018-2019 스페인 세군다B(3부리그) 10라운드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 발표된 1군 엔트리 합류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정우영도 비슷한 케이스로 1군에 합류했다. 마이에른 뮌헨은 31일 독일 오스나브뤼크에서 뢰딩하우젠과 'DFB 포칼'을 앞두고 있는데, 출전 명단 속에 정우영이 포함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달 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때도 정우영을 명단에 포함 시키는 등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컵대회에서 만나는 뢰딩하우젠이 4부리그 소속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유망주 정우영에게 출전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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