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현 상황을 뿌리째 뽑고 다시 전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대단한 의욕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 임시 감독 산티아고 솔라리가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상황을 뒤집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5경기 연속 무승, 엘 클라시코 1-5 대패, 마르셀루와 카르바할 등 주축 선수 부상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클럽 역사상 최악의 부진에 겪고있다.
구단은 현 상황의 책임을 감독에게 물었다. 지난 6월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로페테기 감독을 약 4개월만인 10월 30일 전격 경질했다. 주된 경질 이유로는 부진의 늪에 빠진 레알 마드리드를 끝내 구해내지 못한 점, 엘 클라시코에서 참패를 면치 못한 점으로 지적된다.
로페테기 감독이 급작스럽게 경질되자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레알 2군을 이끌던 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솔라리 감독은 레알 임시 감독으로서 참석한 첫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팀 분위기와 상황, 그리고 전반적인 상태를 얘기했다.
솔라리 감독은 먼저 레알 마드리드의 첫인상에 대해 “고통스러워 보인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현 상황을 뿌리째 뽑고 다시 전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대단한 의욕이 있다.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팀 전체가 상황을 반전시키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솔라리를 본 선수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누구도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 지 않았다. 레알은 챔피언 그룹이자 전사의 그룹이다. 아주 미묘한 순간에 그 성격이 나온다”면서 레알 선수단이 자신을 꺼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경기하고 경쟁하고 승리해야 한다. 지금 모두가 고통스럽다. 그러나 그게 전부이다. 아주 단순하지만 어려운 게 이런 것이다. 당장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라면서 현재 상황이 까다롭지만 또 간단하게 해결할 수도 있다며 눈앞에 닥친 경기부터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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