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도발한 첼시 이안니 코치, 벌금 징계

레벨아이콘 편의점미녀
조회 123 18.10.31 (수) 03:48


 마르코 이안니(36) 첼시 코치가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에서 상대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을 도발하는 골 뒤풀이를 한 이유로 벌금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이안니 코치에게 벌금 6000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876만 원)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인니 코치는 지난 20일 맨유를 상대한 프리미어 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가 1-2로 뒤진 후반전 추가 시간에 로스 바클리가 동점골을 터뜨리자 흥분한 나머지 굳은 표정으로 맨유 벤치에 앉아 있던 무리뉴 감독 앞에서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도발적인 골 뒤풀이를 선보였다.

이에 격분한 무리뉴 감독은 그대로 이안니 코치가 향하는 첼시 벤치 쪽으로 돌진했고, 사건은 맨유 코칭스태프와 안전 요원이 그를 말린 끝에 수습됐다.

이후 마우리시오 사리 첼시 감독이 직접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는 무리뉴 감독에게 찾아가 사과하며 내부적으로 이안니 코치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안니 코치 또한 무리뉴 감독을 찾아가 사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나 또한 실수를 한 적이 있다. 그가 사과하는 순간 나는 모든 걸 잊었다. 어린 그가 더는 심한 벌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안니 코치에 대한 징계는 FA가 부과한 벌금 명령으로 일단락됐다. FA는 이안니 코치와 언쟁을 벌인 무리뉴 감독에게도 "책임감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reminded of his responsibilities)"며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이탈리아 출신 이안니 코치는 지난 2016년부터 나폴리에서 사리 감독을 보좌한 유망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현재 첼시에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 지안프랑코 졸라 수석코치, 루카 고티 수석코치를 보좌하는 '세컨드 어시스턴트 코치'직을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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