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스 카리우스(25, 베식타스)의 조기 복귀설에 리버풀 팬들이 불쾌함을 드러냈다.
카리우스는 지난 2016년 마인츠를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마인츠와 독일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검증을 마친 카리우스의 잠재력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기대감은 오래 가지 않았다. 카리우스는 좀처럼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안정감이 떨어지면서 리버풀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다.
결국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카리우스는 지난 5월 치러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카림 벤제마(31), 가레스 베일(29)에게 어이 없는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리버풀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 알리송 베커(26)를 새로운 골키퍼로 영입한 후 카리우스를 베식타스로 보냈다. 오는 2020년까지 임대 계약이었으며, 베식타스가 원할 경우 완전 이적까지 가능했다.
하지만 카리우스의 경기력은 터키에서도 나아지지 않았다. 카리우스는 지난달 부르사스포르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부터 판단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동점골을 헌납했다. 지난 5일 말뫼전에서도 어이 없는 실책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베식타스는 결국 칼을 빼 들었다. 터키 매체 ‘포토막’은 “베식타스는 카리우스를 리버풀로 돌려보내길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카리우스가 리버풀로 돌아올지라도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알리송이 첫 시즌부터 훌륭한 선방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시몽 미뇰레(30) 역시 출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팬들 역시 카리우스의 복귀설을 경계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가 정리한 카리우스 복귀설에 대한 리버풀 팬들의 SNS 반응은 다음과 같다.
한 팬은 “카리우스는 이제는 본인이 축구 선수보다 모델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다른 팬은 “카리우스가 돌아오는 악몽을 꿨다. 식은 땀에 젖은 채 깼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한 팬은 “카리우스가 돌아오지 못하도록 멜우드와 안필드에 담장을 쳐야 한다”라며 카리우스의 복귀를 반대했다. 또 다른 팬은 “하루 빨리 카리우스와의 계약을 파기하는 방법 밖에 없다”라며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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