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용호 기자] 머피 할로웨이(28, 196.2cm)의 일시 대체 선수로 합류한 윌리엄 리 다니엘스(32, 197.7cm)가 전자랜드에 힘을 보탠다.
인천 전자랜드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3연승 뒤 할로웨이의 부상 이탈로 3연패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지난 28일 원주 DB를 꺾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 현재 4승 3패로 부산 KT, 안양 KGC인삼공사, 전주 KCC, 창원 LG와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한편 DB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자랜드는 KBL을 통해 할로웨이의 2주 부상 공시를 알렸다. 한방 침 치료까지 받으며 재활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결국 통증이 쉽게 완화되지 않아 경기에 나서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린 것.
그 빈자리를 대신 하기 위해 불러들인 다니엘스는 30일 KBL 센터를 찾아 신장측정을 진행했다. 측정 결과는 197.7cm로 장신 외국선수 200cm 이하 제한에 부합했다.
이후 31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다니엘스는 비자 및 LC(이적 동의서) 발급까지 마쳐 빠르게 팀에 합류하게 됐다. KBL은 오후 4시 30분 경 다니엘스가 선수 등록을 마쳐 현대모비스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음을 알렸다. 등번호는 40번을 달고 뛴다.
다니엘스는 지난 2017-2018시즌 터키 2부 리그에서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21.2득점 5.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KBL의 비시즌이었던 8~9월에는 푸에르토리코에서 단 한 경기만을 소화했다. 경기 감각이 우려될 수 있는 상황에서 유도훈 감독은 “전형적인 빅맨은 아니다.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인데, 보통 유럽리그를 뛰는 선수들을 보면 운동 능력과 슛이 좋은 테크니션 형을 선호한다. 최근 경기 수가 적었다고 하지만, 우리로서는 선수의 말을 믿고 불러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가 있다.
연패를 끊자마자 강적을 만나게 된 전자랜드. 과연 다니엘스가 전자랜드의 빅 포워드 군단에 힘을 더하며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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