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19) 팀 미팅에 지각한 탓에 논란 속에 지난 마르세유 원정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뒷배경이 공개됐다.
PSG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상대한 2018-19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PSG는 이날 후반전 교체 출전한 음바페의 선제골에 이어 추가 시간에 율리안 드락슬러가 한 골을 보태며 승점 3점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관심을 끈 대목은 음바페가 선발이 아닌 교체로 출전한 점이었다. 올 시즌 현재 PSG의 최다 득점자로 맹활약 중인 음바페는 부상이 없는 한 대개 선발 명단에 포함되는 핵심 자원이다. 그러나 토마스 투헬 PSG 감독은 음바페와 미드필더 아드리앵 라비오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팀 미팅에 지각했다는 이유로 두 선수를 나란히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후 음바페와 라비오가 팀 미팅에 25분이나 지각한 이유가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음바페와 라비오는 마르세유전에 앞서 열린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라 리가 경기를 보느라 팀 미팅에 늦게 나타났다고 한다.
흔히 '엘 클라시코'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경기는 매 시즌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라이벌전이다. 지난 28일 새벽 엘 클라시코는 12시 15분, PSG와 마르세유의 경기는 5시에 차례로 열렸다. 음바페와 라비오는 여느 축구 팬과 마찬가지로 TV로 엘 클라시코를 보다가 그만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투헬 감독은 마르세유전이 끝난 후 음바페와 라비오의 지각에 대해 "예의가 결여된 행동"이라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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