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무성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설이 차츰 가라앉는 분위기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가 최근 무리뉴 감독과 함께 오는 1월 겨울, 그리고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과 함께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가 무리뉴 감독을 지지할 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모든 공식 경기에서 6승 4무 4패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 8위로 떨어진 건 물론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는 2부 리그 팀 더비 카운티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홈에서 유벤투스에 패하며 조별 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스카이 스포츠'는 "올 시즌 초반 무리뉴 감독의 미래는 확실치 않아 보였으나 맨유는 그와 함께 장기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등 주요 선수와 불화설이 제기됐으며 프리시즌부터 선수 영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구단에 불만을 내비쳤다. 실제로 무리뉴 감독은 레스터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데르바이럴트 영입을 희망했으나 구단이 이를 반대해 영입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올 시즌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 10경기에서 17실점을 헌납하며 총 20팀 중 5번째로 많은 실점률을 기록 중이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후 치른 지난 두 시즌 각각 28실점, 29실점만을 내줬으나 올 시즌에는 이대로라면 38경기를 치른 시점에 65실점을 허용할 페이스다.
한편 맨유가 지난여름 영입을 노린 매과이어는 이후 레스터와 재계약을 맺었으며 알데르베이럴트 또한 여전히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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