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을 끝으로 22년 만에 아스널을 떠난 아르센 벵거 감독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러나 그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다시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아스널과 결별한 벵거 감독은 지난 5월부터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내년 1월 현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혀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벵거 감독은 아직 자신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일본이 될 수도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적어도 잉글랜드로 복귀하는 건 우선 고려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무려 22년간 아스널과 함께 한 점을 고려할 때 잉글랜드에서 다른 팀을 맡는 건 어렵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31일(현지시각)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2019년 초에는 반드시 현장에 복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예전에도 몇 번이나 말했지만, 잉글랜드로 돌아오는 건 최고의 방법이 아니다. 나는 잉글랜드에서 한 구단에 매우 오랜 시간 있었다. 다른 팀으로 간다면 기분이 이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벵거 감독은 "지금은 매우 좋은 휴식을 취하며 축구를 많이 보고 있다"며, "그러나 어디로 갈지는 말해줄 수 없다. 나 또한 아직 모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벵거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기술이사로 부임할 수도 있다는 최근 현지 보도에 대해서도 "모르겠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벵거 감독은 PSG 이사직 외에도 최근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한 후 산티아고 솔라리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한 레알 마드리드와도 연결된 상태다. 또한,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설이 제기됐던 니코 코바치 감독과 결별하면 벵거 감독을 선임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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