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스 볼프 함부르크 SV 신임 감독이 공격수 황희찬(22)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최근 내전근 부위에 통증을 느껴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소속팀 함부르크가 베헨 비스바덴을 상대한 2018-19 독일 DFB 포칼(컵대회) 32강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함부르크는 3부 리그 구단 비스바덴을 3-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1년 단기 임대 계약으로 영입한 황희찬의 부상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다.
최근 황희찬이 다친 내전근은 허벅지 안쪽 근육이다. 그러나 다행히 그는 내전근이 찢어진 게 아닌 피로도가 쌓여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는 게 함부르크 측의 설명이다.
볼프 감독은 지역 일간지 '함부르거 모어겐포스트'를 통해 "황희찬의 상태를 이제 막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황희찬의 현재 부상은 구조적 손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조적 손상이란 뼈, 혹은 근육이 부러지거나 찢어져 상당 기간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부상을 뜻한다. 이에 볼프 감독은 "황희찬의 부상은 근육이 부담을 받아 굳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볼프 감독은 "다행스럽게도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며, "매일매일 황희찬의 상태를 지켜보며 그를 준비시키고 있다. 그가 바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지만, 아직 속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함부르크는 오는 6일 새벽 4시 30분 쾰른을 상대로 2018-19 독일 2.분데스리가(2부 리그)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함부르크는 현재 6승 3무 2패로 2.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고 있다. 2.분데스리가는 상위 두 팀에 자동 승격 자격이 주어지며 3위 팀은 분데스리가(1부) 16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현재 함부르크는 쾰른과 승점 21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3위 우니온 베를린, 4위 그로이터 퓌르트에 승점 2점 차로 앞서 있다.
황희찬은 RB 잘츠부르크에서 함부르크로 이적해 올 시즌 2.분데스리가에서 8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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