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결국 라힘 스털링(23)이 요구한 재계약 조건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 후 재계약 합의를 사실상 마쳤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 등 현지 유력 매체는 1일(현지시각) 맨시티와 스털링이 최근 수개월에 걸쳐 진행된 긴 재계약 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스카이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스털링은 맨시티와의 5년 계약 연장에 구두로 합의했다. 오는 2020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던 스털링은 이대로 재계약을 맺으면 2023년까지 맨시티에 남게 된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시티는 스털링에게 각종 보너스를 포함해 주급 3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4억3557만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맨시티는 지난 2015년 7월 이적료 5733만 파운드(당시 환율 기준, 약 1007억 원)에 리버풀에서 스털링을 영입했다. 당시 맨시티와 5년 계약을 맺은 스털링의 주급은 18만 파운드였다. 즉, 스털링은 보너스를 포함하면 주급이 무려 12만 파운드 늘어난 파격적인 조건의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보너스 포함 주급 30만 파운드는 맨시티 선수 중 최상위급이다.
스털링과 맨시티의 재계약 협상은 지난 2월부터 현지 언론을 통해 난관에 봉착했다는 소식이 제기됐다. 스털링은 보너스를 제외한 기본 주급으로 22만 파운드 이상을 요구했고, 맨시티가 이에 거부감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일간지 '가디언'은 불과 지난 9월 스털링과 맨시티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도달했다며 양측의 대화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었다.
한편 스털링은 맨시티로 이적한 2015-16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한 2016-17 시즌 7골 6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017-18 시즌 18골 11도움, 올 시즌 현재 8경기 4골 3도움으로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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