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벤치 핵심 전력을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선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안드레 이궈달라(가드-포워드, 198cm, 97.5kg)와 션 리빙스턴(가드, 201cm, 87.1kg)이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장한다고 전했다. 이궈달라는 휴식차원인 반면, 리빙스턴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리빙스턴은 최근 오른발을 다쳐 당분간 전력에서 제외됐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드마커스 커즌스를 제외하고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치르고 있다. 커즌스는 애당초 부상을 당한 가운데 영입을 했기 때문이다. 시즌 중반까지는 재활과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그러나 리빙스턴의 결장은 부상은 다소 뼈아프다. 벤치에서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데다 주전들과의 호흡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포인트가드가 여타 포지션에 비해 다소 취약한 만큼 리빙스턴의 부상은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최근 리빙스턴이 다치면서 이궈달라가 백업 포인트가드로 주로 나섰다. 이궈달라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주전 포인트가드인 스테픈 커리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할 때, 주전 포인트가드로 뛰면서 커리의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그러나 이날은 리빙스턴이 뛰지 못하는 가운데 이궈달라마저 결장한다. 사실상 제 1 백업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그마저 출전하지 않게 되면서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전에서 새로운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커리의 뒤를 퀸 쿡이 받칠 것이 유력하다. 꼭, 쿡이 나서지 않더라도 주축들이 모두 공을 운반할 수 있어 부담은 그리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리빙스턴은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4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경기당 14.3분을 뛰며 5.5점(.563 .--- 1.000) 3.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유의 높은 2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전력에 보탬이 됐지만, 최근 발을 다치면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아직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궈달라도 주춤하긴 마찬가지였다. 현재까지 9경기에 나선 그는 평균 19분을 소화하며 2.8점(.357 .182 .500) 2.4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슛 성공률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NBA 진출 이후 각종 지표에서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지난 2013-2014 시즌 이후 평균 득점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에 알폰조 맥키니가 보다 더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맥키니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와 계약했다.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그지만,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들어와서 백업 스몰포워드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10경기에서 평균 13.3분 동안 6.1점 4.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Fantastic4'가 건재한 가운데 이들을 돕는 요나스 예렙코, 케번 루니, 조던 벨 등이 버티고 있어 전력유지는 충분하다. 쿡이 지난 시즌 막판에 보였던 경기력의 어느 정도만 보여줘도 가드 공백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전력 자체가 워낙에 탁월한 만큼 멤피스를 꺾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현재까지 9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사뿐하게 시즌 초반부터 서부컨퍼런스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동부컨퍼런스의 토론토와 함께 가장 높은 승률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 22일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한 이후 현재 7연승을 질주하고 있으며, 당분간 홈경기가 계속되는 만큼 연승을 이어가기에는 수월한 일정이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