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KBO 최초 증권사 구단명 괜찮을까?

레벨아이콘 히동구
조회 124 18.11.06 (화) 22:08


대기업 회원사 중심으로 이뤄진 KBO리그에 이름만이라도 증권사가 들어온 것이 눈에 띈다. 금융지주회사법과 은행법상 금융기관이 프로 스포츠단을 법인 소유할 수 없다. 금융과 관련된 사업이 아니면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규모가 작은 농구나 배구와 달리 야구단은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프로 출범 이후 금융사들이 야구단을 운영하지 못한 이유였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프로야구단 창단이나 인수가 아니라 네이밍 라이트로 구단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다. KBO 관계자는 "구단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명칭권 사용은 문제 될 게 없다"며 "정식으로 명칭 변경에 대한 신청이 들어오면 논의를 거칠 것이다"고 밝혔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내년 시즌 히어로즈 앞에는 '키움' 또는 '키움증권' 이름이 붙을 전망이다. 10년 전 담배회사 우리담배와 첫 네이밍 스폰서를 시작한 히어로즈는 타이어 전문회사 넥센타이어를 거쳐 이제 증권사 키움증권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연다.

연말까지 넥센 이름을 유지하는 히어로즈는 내년 1월 중 키움증권과 메인스폰서십 출범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팀명, CI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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