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지난 여름 폴 포그바(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영입을 시도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지난 여름 포그바의 복귀를 원했던 유벤투스에 미랄렘 퍄니치(28)에 현금을 얹어줄 것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78경기 34골 43도움을 올리면서 팀의 이탈리아 세리에A 4연패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2015년에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11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맨유에서는 유벤투스 시절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조제 모리뉴(55) 감독과 갈등을 일으키는 등 끊임 없이 구설수에 시달리며 축구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팀 중 하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에 이어 또 다른 슈퍼스타 영입 대상으로 포그바를 노리고 있다는 추측이 적지 않았다.
그저 뜬 소문이 아니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유벤투스의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지난 여름 포그바와 모리뉴 감독의 갈등을 알게 된 후 비밀리에 포그바의 영입을 추진했다”라고 밝혔다.
영입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포그바의 이적 조건으로 퍄니치에 현금을 얹어 줄 것을 요구했다. 유벤투스는 퍄니치를 잔류시키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맨유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포그바의 내년 여름 유벤투스 복귀 여부는 1억 유로(약 1,30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느냐 마느냐에 달렸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