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오는 2022년부터 월드컵 참가팀 증가를 추진 중인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회 기간은 28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은 7일(현지시각) FIFA의 스위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컵 참가팀을 늘려도 대회 기간까지 늘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즉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유지된 대회 기간 28일 체제가 2022년 대회까지 참가팀 증가 여부와 관계없이 이어진다는 뜻이다.
FIFA는 러시아 월드컵까지 32팀으로 열린 대회의 규모를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부터 48팀 출전으로 늘릴지 여부를 내년 3월 최종 결정한다.
다음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는 인구 1만 명이 넘는 도시가 단 5개밖이 되지 않는 작은 나라다. 카타르의 국가 면적도 1만1586㎢로 매우 작은 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48팀으로 대회 규모가 늘어나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열릴 경기 중 일부는 몇몇 인접 국가의 도시로 옮겨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은 카타르의 인접 국가와 함께 2022년 월드컵 공동 개최하는 데에 대해 "이상적이지 않다(not ideal)"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FIFA가 제시한대로 월드컵 참가팀이 48팀으로 늘어나면 총 경기수는 80경기가 된다. 그러나 대회 기간이 28일로 유지되면 이는 조별 리그 단계에서는 하루에 최대 6경기가 열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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