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에 걸쳐 쌓였던 갈등이 결국 폭발했다.
프랑스 ‘파리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PSG)의 안테로 엔리케 단장은 아드리앙 라비오(23) 협상단의 무리한 요구에 분노가 폭발했다”라고 보도했다.
라비오는 프랑스의 미래를 책임질 미드필더로 꼽힌다.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과 정확한 패싱력으로 향후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할 자질을 증명했다.
PSG가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했다. PSG는 오는 2019년 라비오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을 벌여왔다.
재계약에 대한 의지는 확고했다. PSG는 라비오의 연봉을 당초 700만 유로(약 90억 원)에서 900만 유로(약 120억 원)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확실한 대우를 약속했다.
라비오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라비오는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 받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했다. 1,000만 유로(약 130억 원)의 연봉이 아니라면 재계약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다.
결국 협상은 완전히 결렬됐다. ‘파리 유나이티드’는 “엔리케 단장은 라비오 측을 향해 ‘바르셀로나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면 이적해 봐라’라며 사실상 협상 종결을 선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 역시 지난 화요일 라비오와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보고를 접했다”라며 라비오의 이적에 무게를 실었다.
차기 행선지로는 바르셀로나, 리버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지난 여름부터 라비오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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