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감독이 유벤투스전 승리 후 도발 세리머니를 보였다. 폴 스콜스의 생각은 어땠을까.
맨유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균형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깼지만, 승리의 여신은 맨유에 미소 지었다.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두 번의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유벤투스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지켜본 ‘BBC’ 기자 사이먼 스톤은 “기대하지 않았다. 2003년 유벤투스 승리 이후 최고의 승리 아닐까”라며 칭찬했다.
맨유의 짜릿한 승리였지만, 모리뉴 감독의 행동이 주목을 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한 쪽 손을 귀에 대고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했다. 유벤투스 선수들은 모리뉴 감독 행동을 강하게 비난하며 라커룸에 들었다. 자칫 ‘충돌’이 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스콜스는 굳이 그런 행동이 필요있었냐는 생각이다. 영국 방송 ‘BT스포츠’를 통해 “(모리뉴 감독이) 가는 곳 마다 그런 일이 벌어진다. 승리할 때도 조금의 클래스가 필요하다. 감독과 악수를 하고,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모리뉴 감독의 스타일을 존중했다. 스콜스는 “그런 (도발 세리머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모리뉴 감독의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통상적이진 않지만 모리뉴 감독 만의 생각과 행동이 있다는 이야기다.
모리뉴 감독은 왜 그런 세리머니를 했을까. 공식 석상에 앉은 그는 “90분 동안 욕하는 것을 들었다. 유벤투스 팬들이 내 가족들에게 모욕적인 말을 했다. 할 필요가 없는 행동이었지만 그들의 목소리를 크게 듣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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