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부터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즉각 도입될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각) UEFA가 앞서 발표한 VAR 도입 시기를 다음 시즌(2019/20)에서 올 시즌 중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UEFA가 VAR 도입 시기를 앞당기면 정확히 언제부터 이를 시행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UEFA는 현재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향방이 걸린 토너먼트 단계 도중 VAR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UEFA의 VAR 도입 시기 변경 소식이 전해진 건 불과 지난 8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챔피언스 리그 F조 4차전 경기에서 오심 논란이 제기된 직후라서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맨시티 측면 공격수 라힘 스털링은 페널티 지역에서 스스로 발이 엉켜 넘어졌는데도 빅토르 카사이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맨시티는 이날 샤흐타르를 6-0으로 대파하고 승리를 챙겼다. 만약 이와 같은 오심이 특정 팀의 탈락이나 다음 라운드 진출, 혹은 우승 여부와 직결되는 녹아웃 단계에서 나온다면 논란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UEFA가 VAR 도입 시기를 앞당기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UEFA는 내달 초 이사회에서 의견 수렴을 통해 VAR 도입 시기 변경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한다. 현재 UEFA는 챔피언스 리그 외에도 유로파 리그, 네이션스 리그 등 모든 대회에서 VAR을 아직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반면 UEFA와는 별개로 독일 분데스리가 등 몇몇 주요 리그는 오심을 줄이겠다는 목적으로 자체적으로 VAR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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