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이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는 소식. 하지만 산티아고 솔라리 레알 마드리드 감독 대행의 말은 또 다르다.
베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더불어 'BBC 트리오'를 결성했다. 부상이 잦긴 했어도 결정적인 순간 한 방씩 날려주곤 했다. 올 시즌 초반 유벤투스로 떠난 호날두 대신 득점포를 가동했던 것도 베일이다.
하지만 거듭 이적설에 휩싸였다. 끊임없이 탈이 나는 신체에 레알 측도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아예 타 클럽에 내다 팔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스페인 '엘 치링키토' 등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베일을 포기했으며 오는 1월에라도 이적에 동의할 것이란 얘기를 내놨다.
솔라리 대행은 또 다른 주장을 펼쳤다. 스페인 '마르카' 등에 따르면 솔라리 대행은 베일의 활용 가치를 높게 쳤다. "베일이 피치 어느 곳에서든 뛰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라며 치켜세웠다.
"베일은 양 측면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스트라이커 뒤에서도 가능하며, 최전방 자원으로도 괜찮다"라던 솔라리 대행은 "심지어 왼쪽 측면 수비수로도 설 수 있다. 빅토리아 플젠전에서 했던 것처럼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고 인정했다.
이 주장은 솔라리 대행의 정식 감독 부임설과 관련해서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복수 매체는 레알이 제3의 감독을 찾기보다는 솔라리 대행과 남은 시즌을 보내리라 전망했다. 이대로라면 베일 역시 꿋꿋이 버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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