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차두리 부자, 호나우지뉴 자선경기 동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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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3 18.11.15 (목) 11:08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아들 차두리 전 축구대표팀 코치가 호나우지뉴 자선경기에 나란히 초대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트로피 전시회에 참석한 차부자. [뉴스1]


차범근(65)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차두리(38) 전 축구대표팀 코치 부자가 분데스리가 명문 프랑크푸르트의 레전드로 함께 공인 받았다.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브라질)가 주최하는 자선축구경기에 감독과 선수로 나란히 참가할 예정이다. 

호나우지뉴 자선경기 ‘게임 오브 챔피언스(game of champions)’ 조직위원회는 “오는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나우지뉴와 친구들’ 자선경기에 차 감독과 차 코치가 홈팀인 ‘독수리 군단 올스타(프랑크푸르트 레전드팀)’ 사령탑과 선수로 함께 출전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밝혔다. 

홈페이지는 차두리 코치에 대해 “프랑크푸르트에서 95경기에 출전해 5859분을 뛰었고 13골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차 감독에 대해서는 “독수리 군단 올스타팀 감독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간략하게 소개했다. 프랑크푸르트 소속 시절의 출전 경기 수와 시간, 득점을 따로 표기하지 않더라도 모두가 레전드로 인정하는 인물이라는 의미다. 
 

독수리 올스타(프랑크푸르트 레전드)팀 감독으로 나서는 차범근. [사진 게임오브챔피언스 홈페이지 캡처]


‘호나우지뉴와 친구들’ 팀에는 주인공격인 호나우지뉴를 비롯해 디다, 지우베르투 시우바, 에드미우손, 줄리아노 벨레티, 로케 페레이라 마이콘(이상 브라질),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 라이언 동크(이상 네덜란드), 가이즈카 멘디에타(스페인), 토르스텐 프링스, 케빈 쿠라니(이상 독일), 페르난도 메이라(포르투갈), 크리스티안 자카르도(이탈리아), 야신 외즈테킨(터키), 바히드 하세미안(이란) 등이 참가한다. 

프랑크푸르트 레전드 선수들로 구성된 ‘독수리 군단 올스타팀’에는 차 부자를 필두로 케빈 프린스 보아텡, 마르쿠스 프뢸, 우베 바인, 마우리시오 가우디노(이상 독일), 안토니 예보아(가나), 제이-제이 오코차(나이지리아), 요아니스 아마나티디스(그리스) 등 19명의 선수단(차 감독 포함)이 꾸려졌다. 

한편 자국 브라질에서 거액의 벌금을 미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 호나우지뉴는 이번 자선경기에 예정대로 참가할 전망이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2015년 고향인 포르투알레그리의 그린벨트 지역을 훼손했다가 벌금형을 선고 받았지만, 이를 미납해 물의를 빚은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물어내야 할 돈이 원금과 이자를 합쳐 850만 헤알(26억원)까지 치솟았지만, 호나우지뉴의 계좌에는 25헤알(7400원) 뿐이라 여권을 빼앗겼다는 내용이다. 
 

호나우지뉴 자선경기에 참가할 차두리 코치 소개 화면. [사진 게임오브챔피언스 홈페이지 캡처]


이 사실이 보도된 후 국내ㆍ외 언론을 통해 호나우지뉴 파산설 등 근거 없는 추측 보도가 쏟아져 나왔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는 분위기다. 브라질 축구계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호나우지뉴가 파산 직전이라는 이야기는 상당부분 부풀려진 것”이라면서 “브라질 법원과의 갈등 과정에서 벌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브라질 국내 자산을 의도적으로 줄여놓은 것 뿐이며, 금전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빼앗긴 것으로 알려진 여권 또한 절친한 기업가의 보증을 거쳐 되찾았다. 현재 아프리카 케냐에 머물고 있으며, 조만간 자선경기 참가를 위해 독일로 건너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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