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 것이 터진 걸까. 이반 라키티치가 A매치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많은 경기를 뛰고 있는 라키티치가 처음으로 불편함을 보였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차출된 라키티치는 1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스페인과 2018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서 후반 23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라키티치는 오른쪽 허벅지 뒷쪽을 어루만졌고 굳은 표정으로 교체됐다.
우려하는 일이 벌어졌다. 라키티치는 올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쉴 새 없이 뛰고 있다. 지난 시즌 5대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최근에도 바르셀로나서 10경기 가량 풀타임을 뛰었다.
라키티치의 계속된 투입을 걱정한다. 바르셀로나에서 무한 신뢰를 받으며 굳건한 입지를 자랑하는 건 좋은 일이나 로테이션 없이 전경기에 나서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대표팀에도 늘 차출돼 휴식기를 즐길 수도 없다.
흔히 허벅지 통증은 피로누적 여파로 해석한다. 라키티치의 몸상태에 빨간불이 들어온 셈이다. 라키티치는 정밀검진을 통해 대표팀 일정 소화 여부를 결정한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라키티치의 표정은 어두웠다. 정확한 부상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잉글랜드전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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