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쿠안 루이스(24, 181.3cm)가 마지막 경기까지 오리온을 위해 뛴다.
고양 오리온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오리온은 지난 18일, 루이스를 기타 사유에 의한 시즌 대체 계약 안내를 KBL에 전달했다. 루이스의 부진에 결국 결단을 내린 것이다. 19일에는 제이슨 시거스(33, 185.5cm) 신장 측정도 마쳤다.
하지만 완전 교체가 결정됐다고 해서 당장 21일 현대모비스 전에서 뛰는 것은 아니다. 아직 서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루이스가 계속 경기를 치른다. 오리온 관계자는 “루이스 출전 여부에 대한 문의가 많다. 하지만 시거스가 신장 측정을 마쳤다고 해서 바로 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자 발급 등 서류적인 절차를 마쳐야 출전할 수 있다. 월요일에 신장 측정을 하고, 화요일에 교체에 필요한 서류 접수를 한 상태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루이스 역시도 자신이 교체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 터. 게다가 온라인상으로 비자 발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업무량이 많으면 시거스의 첫 경기는 좀 더 연기될 수 있다. 현대모비스 전을 마치면 오리온은 25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 이후로는 25일 서울 SK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에 대해 루이스는 크게 서운해 하지 않는다”라고 루이스의 반응을 전하며 “루이스가 고맙게도 KBL에 마지막까지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어 한다. 열심히 뛰려는 의지가 강하며 절차적인 부분에도 괜찮다고 말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덧붙였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에게 82-111로 패한 오리온이지만, 최근 들어 대릴 먼로의 복귀로 2연승을 거둬 분위기 반전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 게다가 루이스의 이런 마음이라면 오리온 역시도 든든할 터. 오리온과 현대모비스의 경기는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되며, IB스포츠, MBC스포츠+2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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