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전년대비 승점, 리버풀 '8UP' 맨유 '6DOWN'

전년도 같은 라운드 성적과 올해 성적을 비교하면 어느 팀이 성장했고, 어느 팀이 추락했는지가 대번에 나온다.

리버풀은 전자에 속한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6승 4무 2패 승점 22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올시즌 승점이 무려 8점 늘어났다. 패배를 지우고 승리를 새겼다. 9승 3무(승점 30점).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당당히 2위에 랭크했다. 프리미어리그 20개팀 중 전년 대비 리버풀보다 더 많은 승점을 수확한 팀은 없다.

본머스와 에버턴은 나란히 7점씩 더 벌었다. 특히 에디 하우 감독이 이끄는 본머스는 수많은 ‘빅’클럽을 제치고 유럽클럽대항전 언저리까지 올라섰다. 1/3 지점을 앞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대 돌풍팀을 꼽으라면 당연히 본머스다.

런던 트리오도 ‘플러스’ 그룹에 속했다. 토트넘은 비겼을 경기를 잡았다. 지난 시즌 12라운드 성적 7승 2무 3패를 9승 3패(승점 +4)로 바꿔놓았다. 지난시즌 8승 1무 3패였던 첼시는 8승 4무(승점 +3), 지난시즌 7승 1무 4패였던 아스널은 7승 3무 2패(승점 +2)를 각각 기록 중이다. 첼시-토트넘-아스널은 나란히 3~5위에 위치했다.

반면 빅4 후보 중 하나로 여겨지는 맨유는 전년 대비 승점을 6점이나 잃었다. 지난시즌 8승 2무 2패 승점 26점으로 2위를 달렸는데, 올 시즌 12라운드 현재 8위(6승 2무 4패, 승점 20점)에 처져있다. ‘-1’이라는 득실차에서 맨유의 현재를 읽을 수 있다.

맨유보다 더 많이 승점을 깎아먹은 팀은 두 팀, 허더즈필드와 번리다. 허더즈필드는 지난시즌 12라운드에서 10위(4승 3무 5패)를 내달렸다. 하지만 현재 단 1승(4무 7패)에 그치는 부진 끝에 19위로 내려앉았다. 승점이 8점 깎였다.

번리는 더하다. 올 시즌 당당히 유럽클럽대항전에도 출전했던 번리는 그 여파 때문인지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2018년 11월 7위(6승 4무 2패)였던 순위가 1년 뒤 15위(2승 3무 7패)로 추락했다. 전년 대비 승점을 13점이나 잃었다. 

기성용 소속팀 뉴캐슬유나이티드는 지난시즌 12라운드에서 거둔 승점이 올 시즌보다 5점 더 많았다. 당시에는 11위였고, 지금은 14위다.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 남으려면 앞으로 더 힘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 2017-18 EPL 12R vs 2018-19 12R
맨시티: 승점 34점 1위 → 승점 32점 1위 (-2)
리버풀: 승점 22점 5위 → 승점 30점 2위 (+8)
첼시: 승점 25점 3위 → 승점 28점 3위 (+3)
토트넘: 승점 23점 4위 → 승점 27점 4위 (+4)
아스널: 승점 22점 6위 → 승점 24점 5위 (+2)
본머스: 승점 13점 13위 → 승점 20점 6위 (+7)
왓포드: 승점 18점 8위 → 승점 20점 7위 (+2)
맨유: 승점 26점 2위 → 승점 20점 8위 (-6)
에버턴: 승점 12점 16위 → 승점 19점 9위 (+7)
레스터: 승점 13점 12위 → 승점 17점 10위 (+4)
브라이턴: 승점 16점 9위 → 승점 14점 12위 (-2)
웨스트햄: 승점 9점 18위 → 승점 12점 13위 (+3)
뉴캐슬: 승점 14점 11위 → 승점 9점 14위 (-5)
번리: 승점 22점 7위 → 승점 9점 15위 (-13)
팰리스: 승점 5점 20위 → 승점 8점 16위 (+3)
사우샘프턴: 승점 13점 14위 → 승점 8점 17위 (-5)
허더즈필드: 승점 15점 10위 → 승점 7점 19위 (-8)

* 승격팀 울버햄튼, 카디프시티, 풀럼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