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야기 하나......싱글맘을 위한 하나님의 정비소.

레벨아이콘 히동구
조회 130 18.11.22 (목) 11:56


감동 눈물이 주룩주룩… 싱글맘 차 공짜로 고쳐주는 ‘하나님의 정비소’ 

 

 

 

2011년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밤. 

목회자였던 크리스 윌리엄스(50)는 텍사스 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105번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있었다. 그는 한 여성이 아이와 함께 고속도로 옆길을 터벅터벅 걷는 광경을 

목격하고 깜짝 놀라 차를 세웠다.


“비 오는데 어떻게 이렇게 어두컴컴한 길을 걷고 계세요? 태워 드릴게요. 어서 타세요.”


윌리엄스는 여성과 아이를 집으로 데려다 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교회 예배에 참석하려고 고속도로 

옆길을 걸었다고 했다. 여성은 일터에 나갈 때 고속도로에서 히치하이크를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자칫 험한 일을 당할 수도 있지만 그녀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녀에겐 차가 있었다. 하지만 수리할 돈이 없었다. 

차를 정비소에 맡겼지만 한 달 동안이나 수리비를 마련하지 못해 차를 찾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어릴 때부터 꿈꿨던 일을 실행해야할 때가 왔다고 믿었다.


‘이제 무료로 차를 고쳐주는 정비소를 어떻게 열어야할 지 고민해야겠군!’


이후 몇 달간 윌리엄스는 자신의 물건을 팔거나 기부 캠페인을 벌여 돈을 모았다. 

일부 돈을 빌리기도 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정비소(God’s Garage)’라는 비영리 

단체를 세웠다.


 


하나님의 정비소에선 싱글맘이나 과부, 군대에 남편을 보내고 홀로 지내는 여성 등에게 

무료 자동차 수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기부 받은 차를 말끔하게 고쳐 꼭 필요한 

여성들에게 주기도 한다. 그는 여성들이 차에 대해 잘 모르는데다 일부 자동차 판매 

딜러나 수리업체에게 바가지를 쓴다고 여겼다.


윌리엄스가 사는 텍사스의 교외 지역에선 차가 없으면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차가 없으면 직장을 얻을 수 없어요. 직업이 없으면 돈이 없으니 차를 살 수 없죠. 

정말 잔혹한 딜레마입니다.”


윌리엄스는 또 일부 자동차 판매 딜러나 수리업체가 차를 잘 알지 못하는 여성들을 

상대로 비상식적인 돈을 뜯어낸다는 점도 감안했다.


2012년 이후 10여 명의 차 수리 전문 자원봉사자가 동참했다. 200대 이상의 차를 

무료로 고쳐주었다. 기부 받아 수리한 뒤 꼭 필요한 여성들에게 건네준 자동차도 

100대를 훌쩍 넘었다.


윌리엄스는 사실 차 수리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두 딸의 아버지이자 

전직 목회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신이 뭘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었다.


“제 아버지도 목회자였어요. 그 전엔 기술학교를 나온 기계공이었죠. 

어릴 때 아버지가 차 수리하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아버진 거리에서 고장 난 차를 

직접 고쳐주기도 하셨죠.”

나이가 들면서 자신도 아버지처럼 올바른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고 항상 다짐했다.



 

“그때 고속도로에서 그 여성을 보고 결심했죠. ‘나보다 더 차를 잘 고치는 사람들을 모아 

차를 무료로 고쳐주는 방법을 찾아야겠군’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하나님의 정비소를 

만들었습니다.”

 

자원봉사자 하비 요(67)씨는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아이들의 엄마가 차를 몰고 집으로 가는 걸 보는 게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사람들이 기부한 오래된 차를 고쳐서 그들에게 주면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쁩니다. 

행복의 눈물이 펑펑 쏟아지죠.”

 

다섯 살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 셸비 그리멧(25)은 하나님의 정비소로부터 차를 

선물 받고 인생이 달라졌다고 했다.

 

 

 

“차가 없을 땐 직장 구하기가 힘들었어요. 차 살 돈이 없어서 항상 버스를 탔죠. 

하지만 이제 차를 선물 받고 어린이 박물관에 취직했어요. 아들이랑 해변도 가고 

공원도 간답니다. 하나님의 정비소는 저와 제 아들에게 자유를 줬어요. 우리의 삶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몰라요.”

 

그리멧의 행복한 미소가 바로 윌리엄과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밤늦도록 정비소에서 

일을 하는 이유다. 윌리엄은 세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에게 큰 자동차를 선물하던 날을 

잊지 못한다.

 

“싱글맘에게 차 키를 건네는데 그녀의 어린 딸이 제 셔츠를 잡고 울기 시작하더군요. 

‘아저씨 저 차가 저희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세요?’ 그 아이가 말하더군요. 

‘저 차는요. 제가 마트에도 가고 학교에게 가고 병원에도 갈 수 있다는 뜻이에요’라고 말이죠. 정말 놀랍고 감동적인 경험이었어요. 그날 밤새도록 펑펑 울었답니다.”

 

 

 

 

하나님의 정비소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지역지 휴스턴크로니클스는 지난 20일 “기부금이 쌓이고 자원봉사자가 늘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정비소는 이제 4개의 유압식 리프트를 갖추고 여러 대의 차를 한꺼번에 작업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유타 주에 

하나님의 정비소 2호점이 들어섰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하나님의 정비소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어려운 여성과 아이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당신이야말로 하나님이 보낸 천사”라거나 

“세상을 밝히는 기적을 직접 실천하는 사람들” 등의 칭찬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 작성 (0/1000)

비밀글 (체크하시면 운영자와 글 작성자만 볼 수 있습니다)

0개의 댓글과 0답글이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