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의 부모가
인터폴 수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마치 과거엔 전혀 몰랐던 일이라는 듯한 마이크로닷의
적반하장 대처에도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충북MBC는 지난 21일 20년전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피해자의 육성 인터뷰 풀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피해자는 마이크로닷 측이 앞서 밝혔던 "이번 일에 대해 (자세한)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던 것이다. 아들로서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분한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는 입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피해자는 "(신모씨 부부가)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다는 건 이경규 이덕화하고 낚시하는
프로그램(채널A 도시어부)를 통해 최근에야 처음 알았다.
연락하니까 끊고 끊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사람은 KBS 방송국에 찾아가서 (마이크로닷을 만나)얘기했다.
아버지가 나한테 이렇게 빚을 졌다고"라며
"그런데 마이크로닷이 '아버지 빚을 왜 나한테 얘기하냐'고 했다더라. 할말 없지않냐.
그냥 내려왔다고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 측이 전부터 이 사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반증이다.
경찰 측은 인터폴과 별개로 마이크로닷의 소속사 등을 통해 신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해왔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마이크로닷 역시 잠적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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