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풀럼이 감독 교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풀럼 미드필더 라이언 세세뇽은 새로 부임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피치 안팎으로 대단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감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슬라비샤 요카노비치 감독의 뒤를 이어 풀럼 지휘봉을 잡았다. 데뷔전이었던 사우샘프턴전에서 6연패를 끊고 팀에 1승을 안겼다. 하지만 그는 성적보다 더 중요한 부분에서 팀을 사로잡았다. 선수들과의 연대감이다.
세세뇽은 라니에리 감독이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힘에 감명을 받았다. 비록 아직 모든 부분에서 잘 통하는 건 아니지만, 세세뇽은 “그는 우리가 함께 먹고 함께 떠난다는 점에서 많은 걸 바꿔놓았다. 전에 우리는 식당에 모이고 식사가 끝나면 그대로 떠났다. 지금은 모든 사람이 마칠 때까지 떠날 수 없다. 모두를 하나로 묶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생활적인 면에서 바뀐 점을 짚었다.
밥을 먹는 것뿐만이 아니다. 경기를 준비할 때에도 모든 선수들이 함께한다. 세세뇽은 훈련 과정에서도 전원이 함께한다며 “일렬로 서거나 패턴 속에서 서로를 따라가야 한다. 이렇게 작은 것들이 피치 위에서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세세뇽은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12명의 선수가 새로 합류하는 과정에서 선수들 간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서로를 더욱 끈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시즌 중반까지 이어진 어색함을 라니에리 감독이 직접 깨고 나선 셈이다. 선수들도 불만 없이 감독의 지시를 잘 이행 중이다. 라니에리 감독이 일으키는 변화가 팀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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