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에 놓인 삼성이 외국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서울 삼성은 26일 단신 외국선수 글렌 코지를 네이트 밀러로 교체했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7연패에 빠지는 등 최하위에 놓여 내린 결단이다. 삼성은 이로써 외국선수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소진하게 됐다.
코지는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 평균 24분 20초 동안 11.2득점 3점슛 1.7개 2.9리바운드 3.3어시스트에 그쳤다. 비시즌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지만, 막상 정규리그에 돌입하자 경기운영이나 공격력 등 어느 항목에서도 존재감을 심어주지 못했다.
유진 펠프스를 영입한 후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삼성은 코지를 밀러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밀러는 KBL 팬들에게 친숙한 얼굴이다. 2016-2017시즌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조쉬 셀비를 대신해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밀러는 2시즌 동안 정규리그 56경기서 평균 25분 43초 동안 13.4득점 5.6리바운드 3어시스트 2.1스틸을 기록했다. 기동력은 떨어지지만, 스틸능력을 지녀 수비에 있어선 힘이 될 자원이다. 또한 상황에 따라 장신 외국선수를 수비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슈팅능력은 기복을 보였다.
사실 밀러는 안양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었다. 랜디 컬페퍼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KGC인삼공사는 일시교체 외국선수로 밀러를 염두에 뒀다. 실제 밀러를 영입하기 위한 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 하지만 컬페퍼가 최종적으로 8주 진단을 받았고, 밀러가 시즌을 대체하기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KGC인삼공사는 저스틴 에드워즈를 최종적으로 낙점했다.
3시즌 연속 KBL에서 뛰게 된 밀러는 오는 12월 8일 원주 DB와의 홈경기를 통해 삼성 팬들에게 올 시즌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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