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의 성격이 싫어요.
밝은 성격으로 알았는데..
조금만 힘든 일이 있어도 금방 멘탈 터지고 예민해지고..
그로 인해 저도 꽤 예민해지고 있네요.
돈을 못 버는 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경제적인 여유가 넘쳐나진 않아요.
제 딴에는 어떻게든 전세대출 빨리 갚으려고 죽어라 일하고 있는데..
얼마 전부터 수입이 좀 줄어서 이것저것 아끼자해도 바뀌는건 없고..
수입내역을 다 얘기해줘도 굳이 안 해도 되는 것들을 하려 하고..
그렇다고 또 돈 관리를 자기 하려고 하진 않아요.
결혼 후에 거지같이 바뀐건 저인데...지가 너덜너덜 해졌다고 할 땐 참 짜증나더군요.
그래도 궁시렁 궁시렁 대긴 했어도 꼭 필요한거 갖고 싶다는건 다 해줬다고 생각하는데..
며칠 전에는 요새 애정이 안 느껴진다고 투덜투덜 대면서 왜 저를 택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애만 없었으면 수백번 도장찍었을거라고 말하고 싶은거 꾹 참았네요.
어차피 깰거 아닌 이상 싸워서 뭣하나..하는 마음에 다 미안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진짜 못 참겠습니다.
제 인생은 망했습니다.
결혼 안 했으면 이리저리 신경 쓸일도 없었고
경제적으로 너무너무 풍족했을거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좋았을거고
다 떨어진 가방 대신 이쁜 가방을 갖고 다녔을거고
하루 종일 플스도 했을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망한거 같습니다.
정말 자식만 아니었다면...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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