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의 '절대강자' 유벤투스가 발렌시아 유망주 이강인(17)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투토메르카토웹'은 27일(현지시각) 유벤투스가 최근 들어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몇몇 재능 있는 선수들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중에는 이강인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27일 홈에서 성인팀과 19세 이하 팀이 나란히 발렌시아를 상대한다. 두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와 유스 리그에서 발렌시아와 같은 조에 속했기 때문이다.
우선 '투토메르카토웹'은 유벤투스가 발렌시아 성인팀 주축 자원인 측면 공격수 곤살루 게데스(21)와 왼쪽 측면 수비수 호세 가야(23)를 1차적인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유벤투스는 게데스의 대리인이자 축구계 '슈퍼 에이전트'로 꼽히는 조르제 멘데스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멘데스는 이미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고객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는 데 다리를 놓는 역할을 맡았다. '투토메르카토웹'에 따르면 멘데스는 자신이 관리하는 게데스와 에시키엘 가라이(32)가 나서는 유벤투스 원정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 위해 현재 이탈리아에 머무르고 있다.
이 와중에 '투토메르카토'는 이강인과 관련된 소식도 덧붙였다. '투토메르카토웹'은 "유벤투스는 추가로 발렌시아의 유 망주 두 명에게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들은 바로 2000대에 태어난 공격수 페란 토레스와 한국인 이강인이다. 발렌시아는 특히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80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023억 원)로 설정해놓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다른 이탈리아 축구 전문매체 '칼치오메르카토' 또한 '투토메르카토웹'의 보도를 인용하며 "유벤투스는 페란 토레스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특히 이강인은 지난 유스 리그 홈 경기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모든 이들을 놀라게 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그의 가능성을 확인한 발렌시아는 이미 바이아웃으로 8000만 유로를 설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인은 출전이 예상된 이날 유스 리그 H조 5차전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발렌시아는 이달 초 열린 영보이스와의 H조 4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해 일찌감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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