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스페인 미드필더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밀란행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풋볼 이탈리아'는 28일(한국시각) 밀란이 중원 보강을 위해 파브레가스 영입을 주시 중이라고 알렸다.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매체는 미드필더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중원 구성에 애를 먹고 있는 밀란의 겨울 이적시장 보강 1순위가 바로 파브레가스라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매체는 최근 밀란의 구단 수뇌부는 파브레가스 영입을 위해 첼시와 수차례 전화 통화를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13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밀란은 6승 4무 3패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목표인 4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문제는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다. 센터백 자원 중 주전급 선수만 이미 세 명이 부상을 당했고, 지난 라운드 라치오전에서는 측면 수비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와 이나시오 아바테가 팀의 네 번째 옵션인 크리스티안 사파타와 스리백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보다 심각한 건 미드필더진이다. 센터백들은 한 달 내 복귀가 가능하지만, 미드필더진에서 자코모 보나벤투라는 수술대에 오르며 이미 8-9개월 정도 아웃 판정을 받았고, 루카스 비글리아 또한 최소한 3개월 이상 결장이 유력하다.
이에 밀란은 한 때 팀의 미스터X로 불렸던 파브레가스 영입을 추진 중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파브레가스와 첼시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첼시와의 협의를 통해 겨울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파브레가스를 영입하겠다는 계산이다.
이미 밀란은 오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질 신성 루카스 파케타를 데려올 예정이다. 여기에 파브레가스까지 가세한다면 적어도 올 시즌까지는 비글리아-보나벤투라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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