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라소가 부상' 함부르크, 최전방 황희찬 의존도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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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8 18.11.29 (목) 22:32


 함부르크가 주포를 잃으면서 황희찬(22)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9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는 함부르크 최고 득점자인 피에르-미첼 라소가가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3주 동안 전력에서 제외된다고 전하며 그 유력한 대안으로 황희찬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소가는 함부르크 최전방 스트라이커다. 190cm의 큰 키를 지닌 라소가는 올 시즌 7골을 기록하며 함부르크를 분데스리가 2 선두로 이끌었다. 

함부르크로서는 라소가의 전력 이탈이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랄프 베커 함부르크 단장은 "우리는 황희찬, 얀 피에테 아르프, 마누엘 빈츠하이머 3명의 선수가 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면서 "걱정하지 않는다. 이들이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빌트는 황희찬이 라소가의 대체자 1순위로 보고 있다.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도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던 황희찬이 오는 12월 1일 오후 9시 잉골슈타트와의 원정경기에도 선발 출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잉골슈타트는 올 시즌 1승5무8패, 승점 8로 리그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다만 빌트는 황희찬이 라소가 만큼 해줄 지는 의문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황희찬이 라소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선수라는 것이 그 이유다. 황희찬은 페널티 지역에서 강하게 맞붙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을 지닌 선수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 빌트는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3-1의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던 장면에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바람에 결국 2-2 동점이 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한 것이다.

하지만 베커 단장은 "우리는 황희찬의 기량을 전적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는 예외적인 축구 선수이며 그가 우리와 함께 해 기쁘다"고 강조했다.

빌트는 그동안 아시안게임과 A매치 등으로 강행군을 소화한 황희찬이 스스로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잉골슈타트전에서 라소가를 대신할 수 있는 좀더 향상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하네스 볼프 함부르크 감독은 "한 선수의 부상 때문에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면서도 "잉골슈타트전에 누가 뛸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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